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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REVIEW !!/book

[book REVIEW] 1Q84 3권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아오마메'편 중에서

긴장이 끊임없이 이어지면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신경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든. 

한번 늘어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

일단 집중력이 무너지면 아무리 주의 깊은 사람이라도 반드시 한두 가지 실수를 범하게 돼.

고독은 산이 되어서 사람을 갉아먹어.


1Q84 3권 '덴고'편 중에서

그 고통의 시기는 정말로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이었을까.

그즈음 우리에게는 젊음이 있었고, 격렬한 희망이 넘쳤다.

그 길었던 고난의 날들이야말로 우리에게 단단한 결속을 가져다준 것이다.

설령 어딘가 다른 별에 가게 된다해도, 우리는 분명 서로를 금세 친구로 인정할 수 있을 만큼.


1Q84 3권 '우시키와'편 중에서

만일 덴고와 아오마메가,

스무 살을 넘긴 시점에 어디선가 우연히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다면, 자신들이 수많은 고통점을 가졌다는 것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 말해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남녀로서 강하게 끌렸을지도 모른다.

그런 정경을 우시카와는 선명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숙명적 해후.

궁극의 로맨스.


1Q84 3권 '우시카와'편 중에서

이게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일까?

아마 그럴 것이다.

더이상 잃을 건 아무것도 없다.

내 목숨 외에는.

아주 간단하다.

어둠 속에서 우시카와는 얇은 칼날 같은 웃음을 지었다.


1Q84 3권 '덴고'편 중에서

정말 기묘한 세계로군.

어디까지 가설이고 어디서부터 현실인지, 그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져.

이봐 덴고,자네는 소설가로서 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겠나?

바늘로 찌르면 붉은 피가 나는 곳이 현실세계예요.


1Q84 3권 '덴고와 아오마메'편 중에서

그것이 이제 막 떠오른 태양빛을 받아 밤의 깊은 광휘를 급속히 잃고, 하늘에 걸린 한낱 회색 오려낸 종이로 변할 때까지.


총 3권 중 마지막 3번째편이었다.

3권까지 읽어올때까지 덴고와 아오마메는 과연 만나게 될 것인지,

서로를 알아보게 될 것인지 두근거리며 둘 사이를 지켜본 것 같았다.

평행선 상에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영원히 접점을 찾지 못할 것 같았던 그들...

이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만 찾을 수 있는 점점을 말하는 건 아닌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고 바라왔던 그런 꿈이나 목표로 대입해 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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