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최근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평생 한번도 없었던 일로 힘들어 하고 계셔서

좀 알아보니... 일명 기획부동산이라는 쪽에 사기를 당한 상태네요.

그야말로 서울이 아닌 시골에 앉아서 코를 베인 격이죠.

 

 

토지사용승락서라는게 그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아빠는 동네에 내려와 정착하려는 사람들이라는 말에

동네에서도 깊숙히 들어가는곳에 집을 짓고 살겠다고

어찌나 간곡히 부탁하고 쫒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해대는 통에

상대편에서 내미는 토지사용승락서에 도장을 찍어주고 마셨는데요.

 

그 토지사용승락서라는 것은 아래와 같은 양식이에요.

 

 

이 승락서에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해 둔 부분이 있지요?

무한정 사용이라니요..

어떤 사람이 본인 소유의 땅을 자기 자식도 부인도 친인척도 아닌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무한정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단 말입니까?

 

딱봐도 뭔가 이상한데, 이 토지사용승락서로 군청직원은 지목변경 허가까지 내줬네요.

그래서 지금은 소유하고 있는 땅의 일부가 답에서 도로로 변경되는 바람에,

누구나 쓸수있는 도로가 되어 아빠는 의도치않은 자선사업가 행세를 하게 되었답니다.

 

이사람이 우리 시골에서도 좀 더 들어가있는 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시골 어른들의 눈물 콧물 빼는 이런 사람들 그냥 쉽게 두고보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사람인 저도 꿈틀꿈틀 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저의 이런 사연을 참고하셔서 시골에 어른들이 계시다면 주의하시라고 꼭!꼭! 이야기 해드리세요.

그럼 추가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다시 포스팅해 여러분들과 고민을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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